№ 102 · 2026.05.09
나의 시간은 왜 이토록.만년필 글쓰기
2026.5.9.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결국 나를 의미한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따라 마치 그것이 절대적인 물리 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하고 언젠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인식으로만 이해되기도 하지만 시간의 개념 자체가 결국 우리 자신의 발현에 정의를 부여하는 개념이 될 수밖에 없다. 시간 개념을 초 단위로 그리고 그보다 더 작은 단위로 무수히 작게 쪼개어 나가다 보면 마치 시간이 정지한 것과 같은 단위에 이르게 되고 만약 시간이 정지한 상태를 관찰해 볼 수 있다면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생각 현상을 이어 나가지 않는 순간에 처해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그 순간에 존재한다고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의 개념을 품은 채로만 존재하게 된다. 그런데 나의 시간은 이토록 이렇게 그저 흘러가고 있다.
© 2026 S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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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BY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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