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 · 2026.05.18
우리 인생의 무의미함과 허무함에 대하여.만년필 다이어리 글쓰기
2026.05.17.
인생의 목표나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나 또한 그와 같은 물음을 스스로에게 가졌고 운이 좋던 어느 시절에는 그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랜 물음은 결국 그 대답이 무의미함을 생각하게 되고 그 무의미함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진정한 인생의 목표나 목적이 있다는 믿음은 더 이상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에 맞추어 어쩌면 당연하게 인생의 허무함에 마주하게 되고 이것은 한 사람의 궁극적인 인생의 원동력을 무너뜨리게 된다. 알아버린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한 이 상황은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보였지만 어느 날 이것을 다른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인생이 무의미한 목표나 목적으로 흘러가게 되고 결국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허무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그 허무하다는 생각마저도 이 허무한 생각의 한켠이기 때문에 인생이 허무하다는 그 생각 자체가 허무하고 무의미한 생각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매일 무의미하고 허무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 무의미함과 허무함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마저도 무의미하고 허무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발현하는 우리의 인생을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
© 2026 S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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