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만 같다.만년필 다이어리 글쓰기. 2026-10-11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만 같다. 실제로 많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마치 그 일들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것처럼 지금 이 글을 쓰는 데만 정신을 쏟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나에게 무수히 반복되다가 결국은 스스로 더 이상 아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추측이나 예견이 아니라 반드시 일어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나는 왜 지금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인가. 아무래도 어쩔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식을 하였더라도 잠시 후면 마치 이와 같은 인식을 해 본 적도 없었다는 듯이 다른 생각을 발현하게 될 것이다. 무수히 반복되는 이와 같은 성찰 또한 그저 발현하는 생각 현상으로서의 그 무엇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오는 인생의 허무함 또한 너무나 어처구니 없지만 그저 발현하는 생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 나는 도대체 이 글은 왜 쓰고 있는 것인가. 여기서부터는 순환 논리의 오류를 들이 댈 수 밖에 없다. 나는 그저 이 생각을 하는 현상으로 발현하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는 그 확률을 연결지은 개념이며 해석이지 이 현상 발현에 절대적 이유는 없다. 어떤 사건 이후에 어떤 사건이 발현하는 상호작용의 확률을 통하여 이 우주는 진화라는 개념으로 변화해가고 우리가 생각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최근에는 인간의 지능의 연쇄 작용의 확률 예측 성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발현하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은 그저 이 우주의 현상이다.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고 생각하는 이 현상 또한 죽음을 허무해할 의미가 없고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인공지능을 두려워할 의미도 없다. 그리고 당장 이 다음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일에 의해 불안이 발현된다면 그 또한 그 예측에 대응하여 그 일을 잘 해결하려 하는 생각 현상이므로 그저 그렇게 대응하면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은 모든 것의 상호작용이므로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생각 현상이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인류 보존을 생각하고 있으므로 그로 인한 상호작용과 확률적 사건 발현으로 인해 인류는 보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