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  ·  2026.10.13

이것은 내 기억의 단상이다.만년필 글쓰기. 2026-08-31-1

이것은 내 기억의 단상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제 했던 생각마저도 재현되지 않는 상황을 반복하며 나는 매일 이렇게 매 순간의 단상만을 발현한다. 기억 속에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있었지만 어느새 해야 했던 그 일들을 잊어버린 채 시간을 보낸 후 다시금 그 일들이 떠오르면 후회와 불안을 느끼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다.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 후회와 불안은 사그라들지만 마치 내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그것이 아닌 것 같은 조바심이 나는 것 또한 반복되는 패턴이다.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나에게서 발현하는 우연한 상호작용의 현상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이 신경계의 작동 원리에 의해 언제나 그 당시의 생각만을 할 수 있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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