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 · 2026.10.16
다시 시간을 지나서 여기 와 있다.만년필 글쓰기. 2026-08-31-3
2026. 8. 31. 다시 시간을 지나서 여기 와 있다. 항상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는 듯한 상황으로 하루를 보낸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모두 다 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의 개념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만약 시간이 무한대로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든 모두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과 의미상 다를 바가 없는 상태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일을 못할 수 있음을 인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나는 내가 못 해내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낄 것이 아니라 기대감을 느껴야 하는 것인가.
© 2026 S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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